[IT, 미래] IoT 시대의 도래!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IoT #사물인터넷 #아마존 #구글 #미래

안녕하세요, 인절미 채널의 김절편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애플의 HomePod Mini와 구글의 Google Nest Mini의 간단한 비교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사물인터넷이 점점 보급되고 우리 일상 속을 파고 드는 가운데, 그 경향성 몇가지와 미래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IoT로 짧게 불리워지는 Internet of Things, 우리말로 사물인터넷에 입문하는 경로는 대개 스마트스피커입니다. 혹시라도 개념이 익숙치 않을 분들을 위해 짧은 설명을 덧붙이자면, 스마트스피커는 집 안에서 사물인터넷에 연동하여 불을 켜고 끈다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한다거나, IoT 환경의 허브 역할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며 뉴스를 듣고 출발한다든가, 집에 들어와서 불을 켠 후, 난방을 켜고 TV를 시청하는 등, 항상 일정한 행동이 정해져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자동화하는 서비스 또한 제공합니다.

점점 더 보급률이 높아지고 외연 또한 확장되어 가는 스마트홈의 허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업들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시장에서 경쟁하는 스마트스피커가 skt의 누구, kt의 기가지니, 네이버의 클로바, 구글 홈이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크게 아마존과 구글의 제품으로 시장이 양분됩니다.

스마트 스피커, 나아가 스마트 홈 허브를 판매하는 데 있어서 첨예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항목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크게 정리를 해 보자면, 얼마나 반응 속도가 빠른지, 얼마나 많은 사물들과 연동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사물들과 얼마나 복합적으로 연동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이 있습니다. 하나씩 간단하게 살펴보며 사물인터넷의 미래를 진단해보겠습니다.

사실, 아직 스마트스피커와 연계된 스마트홈을 꾸리는 분보다 그러지 않는 분이 훨씬 많은 원인이 바로 스피커를 포함한 입력장치의 반응성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는 명령을 내리는 방법으로 가장 일반적인 것이 스마트스피커를 통한 음성 입력이나, 핸드폰의 앱이나 위젯을 통항 방법입니다. 음성명령을 내리고 그 명령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이나 핸드폰에서 터치로 명령을 내리기 위해 관련 앱을 찾아 들어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스위치에 손을 대는 시간보다는 훨씬 오래 걸립니다. 현재는 불을 켜고 끈다거나, 실내온도를 조절한다거나, 단편적인 명령이 많고, ‘아침에 일어났으니 불을 켜고, 실내온도를 몇도에 맞추고, 뉴스를 읽어 준 후 티비를 켜서 듣던 팟캐스트를 이어서 재생하고, 커피를 내려!’ 와 같은 상황에 맞춘 연계적인 조작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해 온 스위치나 리모컨들이 훨씬 빠르고 간단합니다.

물론 스마트홈을 연구하는 기업들은 이런 문제에 대응하여 명령의 인식 속도에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Local Household SDK 프로그램을 통해 필립스, wemo, TP-Hyperlink 등의 가전제품 기업들과 협업하여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고 스피커 내부 로컬로 명령을 처리하기 위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의 경우 경쟁사들보다 훨씬 강력한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를 넣고 있는데, 현재 애플은 더 나은 음질을 위한 주변 환경 분석에 필요하다고 광고하지만, 어쩌면 이는 딥 러닝을 통한 각 사용자별로 내리는 명령의 패턴화와 반응 속도의 최소화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5G 통신망의 등장도 우리 소비자와 환경 간의 더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1G부터 4G까지, 단순한 데이터 량과 속도의 발전을 위해 세대별로 발전해 온 과거에 비해, 5G 통신의 개발 취지에는 통신의 포맷 또한 앞서 설명한 기계에서 서버로, 서버에서 다른 기계로의 방식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기계들이 직접적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앞서 예시로 든 기업 간의 포맷의 표준화나 각 스마트 기기가 더욱 능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응해 나가는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점점 커지고 발전하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최적화 패턴이 나타나고 인기 상품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단순히 더 빠른 소통만으로는 우리가 진정으로 스마트 환경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구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우리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똑똑한 알고리즘 또한 설계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는 환경이 더욱 풍부해지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하고 똑똑한 말초 기기들을 필요로 합니다.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는 스마트 환경이라는 개념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비해 우리가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은 아직은 직관적인 수준을 넘어서 혁신적인 상품은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초창기 환경에서 폰 안에 gps와 나침반을 결합하여 지도와 네비게이션이 가능해진 것이나, 카메라와 자이로스코프를 결합하여 수준 측량자를 가능하게 한 것처럼 앞으로 개발자들의 상상력에 기대어 응용 혁신은 무궁무진하게 발생하리라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열흘 전에 찍은 사진은 찾기 쉬워도 열흘 전에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듯, 우리의 정보는 이미 핸드폰과 클라우드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의 물리적 환경도 크게 의존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아마존, 구글 등 이러한 스마트 환경의 허브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가전이라든가 최종적으로 작동을 하는 말단의 장치들을 제조하는 기업들과 치열한 제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스마트 환경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업들은 이미 스스로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용자에게 향후의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고, 최대한 많은 사용 패턴과 개개인의 정보를 모아야 하니까요. 다른 기업이 부상하지 않고 아마존과 구글의 양강 구도가 이어진다면, 어쩌면 우리는 마치 통신사를 선택하듯이 스마트환경에 주로 사용할 계정을 아마존이나 구글 중에서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뜬금없을 수 있겠지만, 국가와 개인의 관계란 어떤 것일까요? 민족주의, 국가주의적 교육이 이루어지던 과거에는 국가란 무조건적인 충성의 대상이었고, 동질감을 느끼는 구성원들의 집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 다다라서는 개인의 능력이 더 잘 발휘되고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다른 국가가 있다면, 비자나 영주권을 취하고 그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지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국가 또한 우수한 인재들을 불러들이거나 잡아두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국적이나 소속도 점점 절대적인 것이 아니게 변해가는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느껴졌던 국가와 개인의 관계는 흐려지고, 국가와 개인이 서로에게 제공하는 실질적인 가치들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교육, 국방, 근로, 납세의 의무를 지고, 국가는 국민에게 권리, 복지, 사회간접자본 등을 제공합니다. 단순화시켜 생각하면, 교육도 생산성을 위한 것이고, 국방, 근로, 납세는 조금 심하게 일반화하면 돈과 시간으로 환원할 수 있고,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와 사회간접자본도 서비스라는 한 단어로 치환하는 것 또한 지나친 무리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고객으로서의 개인과 온라인 서비스를 다루는 기업 사이의 관계는 어떨까요? 고객은 약관에 동의하여 개인정보와 사용료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제공받습니다.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국가에 비해 관계도 더 밀접하고 점유하는 시간도 훨씬 깁니다. 주말에는 나가서 보내는 여가시간마저 IoT의 발전과 함께 앞선 기업들이 물리적 환경마저에도 높은 확률로 개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주도권을 위해 기업들이 경쟁하는 구도를 보았을 때, 제품들과 서비스들도 분화해서 사용자층이 갈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실상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이 이토록 많아지는데, 먼 미래에 대한 저희 채널의 추측이지만, 개인이 소속감을 느끼는 주체에 대해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제기해봅니다.

역사의 맥락에서 2021년 초 현재는 IoT의 보급의 극초기로 보입니다. 우리의 물리적 환경을 우리의 온라인 계정을 통해 조종할 수 있는 시기가 머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상의 변화를 인절미채널의 시각에서 예측하고 가설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인절미채널 시청자 여러분들의 댓글을 살펴보면 날카로운 안목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시청자 여러분들 또한 댓글로 IoT 세상에서 일어날 일의 예측을 나누어 주시면 이 영상의 댓글 란이 훌륭한 토론의 장이 되지 않을까 제안드립니다.

시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미 구독하신 분들에게는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큰 힘과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Songs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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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by LiQWYD https://soundcloud.com/liqwyd​
Imaginative Commons — Attribution 3. Unported — CC BY 3.
Totally free Down load / Stream: https://little bit.ly/l_alive​
New music promoted by Audio Library https://youtu.be/8xXFbq4J5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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